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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에게 묻다

이설윤2024.03.18 23:18조회 수 40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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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에게 묻다

 

한 뼘 쯤 열린 창밖

떨어지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어둠이 신음을 삼키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먼 여행을 떠날 준비 하고 있는 당신을 생각합니다

 

시간 속을 거닐다 불현듯 강가에 닻을 내리고

한 생을 가만히 내려 놓으며

홀로 은하수를 건너려는 사람

 

떠남이 일상이 되어진 곳에서

영원을 꿈꾸며 피워내는 환한 웃음꽃

어제 태어난 신생아의 울움은

정해진 마지막을 향해 가는 첫 걸음이지만

죽음은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라 말 하는

아드리아해의 물빛 보다 더 반짝이고 있는 당신의 영혼

 

그러나

캄캄한 저 밑바닥에 잠든 두려움들을

흔들어 깨우며 일어서는 슬픔은

여전히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영원에게

한숨으로 차오르는 의문을 던집니다

 

세상을 거닐었던 사소한 일 하나하나가

사랑의 언약 아래 땅이 하늘 되어지는 순간들이라고

찰라를 볼 때에는 보이지 않던 길

영원을 잇대어 보니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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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떨어지던 날 그리운 시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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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살아 숨쉬는 동안 끊임없이 계속되는 베토벤의 운명교향곡 감상.

    그 서곡을 또 다시 어떻게 해석 하느냐에 따라서 보는 시각이 다르겠지요.

    저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저의 DNA를 자식들이 물려받기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DNA를 주고 받는 릴레이라고 생각합니다

  • 시작의 중요성이 느껴 지는군요. 다 이루었다고 생각 되어질때

    그것을 끝낸게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의 출발점이 되니 영원이란 친구의

    초대장을 받아들고 길을 떠나는 설레임이 보입니다

    고맙습니다!

    글을 읽을 수 있는 반가움이!


- 1979년 도미
- 뉴욕 크리스챤 월간지에 창작 활동
- 제3회 애틀랜타문학상 시부문 최우수상 수상
- 현재 동서남북 한국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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