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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놓고 보면 항상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생겨 , 고치고 또 손을 대고.... 너무 부끄러워서 숨어버리고 ... 이난순
늘 우리에게 도전을 주시는 난순님의 열정, 부러워만 하고 있는 저에게 글의 소재도 보내 주시고 아낌없는... 이설윤
이런 날엔 수줍은 꽃나비 봇짐에 얹고 강변길 산책하고 싶네요 언제나 고운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드는 선... 이설윤
가신 님을 그리도 못 잊으시나요? 별이 된 꽃의 마음 헤아리다 시인이 되셨네요 고맙습니다. 이난순
러시아의 전쟁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구요. 그 전부터 계속 그래왔지요 세계 곳곳에 테러리스트들이 난무하... 강창오
글쎄 말입니다! 세계가 들썩거리는데 ,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는데.... 참으로 답답합니다 내 집 ... 이난순
제가 미국 날짜와 시간인지 확인을 안 했군요. 전 한국에 계신 교수님 이길래 당연히 한국시간 인 줄 알고.... 이난순
오랜 동안 몰랐던 할머니의 마음을 할머니의 나이가 되어서야 깨달은 철부지 손녀! 인생길은 쉬운게 아니... 이난순
시작의 중요성이 느껴 지는군요. 다 이루었다고 생각 되어질때 그것을 끝낸게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의 출발... 이난순
살아 숨쉬는 동안 끊임없이 계속되는 베토벤의 운명교향곡 감상. 그 서곡을 또 다시 어떻게 해석 하느냐에 ... 강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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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장례식

김수린2022.10.09 07:24조회 수 5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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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장례식 / 김 수린
 
 
오늘 애틀랜타 일기
맑고 창명함
 
러시아 미사일을
닮은 허리케인 이언이
풀로리다 야자수를 마구 헝클어 놓고
어쉬운 목숨을  백이나 챙겨 가더니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선전 포고를 하였다
 
조심스레 옆눈질을  하고있는
애틀랜타의 오늘 날씨는 맑고 화창함
 
정오의 눈부신 태양이
불 꺼진 예배당으로  조문객을
밀어넣는다.
 
하얀양들이 검은 턱시도를 입고
저마다의 되새김질을 하며
어두운 묵상을 하고있다.
 
희고 노란 국화꽃이 만개한 큼직한 요람에
진액이 다빠져 말라 비틀어진
감자 한톨 같은  초춰한 얼굴의
여든 네살 노신사가 고요히 잠자고있다
 
십년전 찿아 온 불청객 암에게
내 부모 보다 한참이나 오랜 후에
왔으니 고맙네 하며 따라 가려는것을
아들이 애걸 복걸 말려
불청객에게 위장 하나 떼어 주고 보냈다 했다.
 
삼천명 교인을 가진 미국인 교회의
목사인 건장하고 잘 생긴 아들은
보름달 같은 얼굴에  헤맑은 미소를 짖고 있는 엄마를
내일이면 치매 양로원에 모셔 가야한다.
 
 
윤기가 반지르르한  리무진이
꽃단장한 요람을 품고
태양빛 보다도 밝은 그곳을 향해
비상을 시작하자
부르릉
낯익은 그림자들이
눈을 깜박이며
지리한 세월을 따라간다
 
며칠후 며칠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1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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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하브라의 봄 오이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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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과 의사
- 현재 둘루스 소재 개인치과병원 운영
- 제2회 애틀랜타문학상 수필부문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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