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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길의 친구/ A friend in one’s twilight years

강창오2023.11.10 15:30조회 수 86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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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들어선 막바지 길어귀

원치도 않았고 초청장도 없이

그저 세월의 흐름에 떠밀려 온 뒤안 길
 

까마득히 걸어 온 인생의 여정은 만남의 연속

모르고 딩굴기만 하던 철부지 시절이 있었고

배움과 의무의 터전에서

급기야 사회 각처를 전전하며

 

굽이 굽이 돌 때마다

덤으로 붙거나 떠나는 친구들

드물게는 죽마고우의 로또도 있지만

그저 편의상 스쳐가는 수많은 그림자들

 

역동적인 삶의 수레를 돌고 또 돌던 날들

산전수전 다 겪고 난

느지막의 인생길에 오르니

많은 붕우(朋友)들이 붕우(崩友)되어 떠난다

 

어느듯 접어든 칠십고개를 넘기며

다시 만난 참된 친구

잃었던 날들을 함께 꿰맞추며

터벅 터벅 걷는 황혼발걸음이

한결 평온하고 가볍기만 하다

 

∞ ∞ ∞ ∞ ∞ ∞

 

A friend in one’s twilight years

 

Strutting to enter the last passage

Unintended and uninvited

That I merely reached by the endless time-shift

 

The long journey throughout a life span

A continuation of encountering fellow humans

From a childhood with full of fun and innocence

In a fulfilling life in education, social and national obligation

And living and working in every which way of society

 

When turning around at each junction in life

New people join as well as others leave

In a range of lifelong friend(s) to just acquaintance(s)

In one’s heydays with ample youth

Life is full of dynamics and excitements sharing with anyone

 

At the age of an old timer

And in the path of late life

A very few remain after falling out one by one

On a whim by reasons of own gain whatsoever

 

A reunion with an old friend nonetheless,

in the twilight of sunset trail

Life-minded, so dear and faithful

Inspires the last trudge

Much lighter in comfort and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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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inherited friendship on Christmas 이스라엘 건국 배경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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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참 이상하게도 나이가 실감나지 않아요. 이거 분명 비 정상 맞죠?

    주위에선 아픈 친구들도, 가는 친구들도 있는데 그리고 나도 아프기도 하는데....

    마음 따로 몸 따로, 동화 시키지 못하는 아직 철이 덜든 것 같은 내가 너무 이상하여 어쩔때는 남편의 얘기에도

    겉 돌 때가 많아요.

     

    다시 만난 친구가 있어 황혼 길이 가볍다는 소식은 아주 멋지게 들립니다!

    Carpe Diem!!!

  • 이난순님께
    강창오글쓴이
    2023.11.11 14:25 댓글추천 0비추천 0

    네, 비 정상 맞네요. 그냥 동의 해 봅니다 ㅎㅎ Who cares anyway!

    그 많은 수 십억의 지구 사람들중에 똑같은 사람이 없으니 정상 비정상 기준이 따로 없겠지요

  • 한 결 평온하고 가벼운 것은 결국 친구 때문인 것을.......

    한국이나 LA 처럼 분신같은 친구를 애틀랜타에서는 아직 만나지 못해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저 속상할 때는 떨어져 있는 친구에게 전화로 하소연만 하게 됩니다.

    노동의 댓가만 치룬 이곳에서 고마워 할 줄은 모르면서

    시험과 거짓 악담만 들으니 왠지 오늘은 떠나고 싶습니다.

    진짜 참된 친구가 있는 곳으로.....

    여행이나 사우나 같이 갈 친구 한 명 없는 애틀랜타가

    서럽도록 싫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만난 참된 친구가 있는 강창오 선생님이 지금은 부럽네요.

    선생님 글 덕분에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야 할 것 같아요.

  • 지난 주에 미용실에 갔었지요. 제 옆에는 80대 자매가 파마를 하면서 보청기를 빼놓았다고 해요.

    그래도 두 분은 대화에 막힘이 없는데 미용사와 제가 뭔가 말을 하면 전혀 알아듣지를 못해요.

    그 광경이 너무 우스워서 미용사와 나는 폭소가 터져 울뻔 했어요. 부럽기도 하더군요.

    누군가 내 옆에서 도란도란 일상을 나눌 수 있다면 참으로 행복하겠구나 생각도 했지요.

  • 인생 황혼길에 참된 친구를 만남은 행운이지요

    어찌보면 젊을 떄 보다 건강도 자존감도 사그라져 가는

    노년에 함께 마음을 나눌 친구가 있다면 감사한 일이지요

    참된 친구로 인한 황혼의 평온한 발걸음이 전해져 옵니다


- 영국 유학
- BBC방송국 Personnel, Journalist Training & Occupational Health Depts.
- The British Library, Oriental and Indian Office Collections
- 재직시 The Poetry Society(London)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애틀랜타신인문학상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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