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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줌미

문현주2023.08.01 09:21조회 수 8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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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관리자 문현주 입니다

 

7월 줌미가 7월 30일 일요일에 있었습니다

참석자; 강화식, 이난순, 이설윤, 이경화, 김수린, 문현주 

특별 초대 손님; 신해균, 박인자

 

1) 오늘의 시

 

빈 의자

         문태준

 

긴죽한 목을 늘어뜨리고 해바라기는 서있는 아침이었다

그 곁 누가 갖다 놓은 침묵인가 나무 의자가 앉아 있다

해바라기 얼굴에는 수천 개의 눈동자가 박혀 있다

태양의 궤적을 좇던 해바라기의 눈빛이 제 뿌리 쪽을 향해 있다

공중에 얼비치는 빛의 얼굴

나는 손바닥으로 눈을 지그시 쓸어내린다

가을이었다

맨 처음 만난 가을이었다

함께 살자 했다

 

2) 오늘의 합평

.김수린 _ 달콤한 노동

.이경화 _ 새내기 선생님

. 문현주 _ 태평양을 건너다

 

3) 8월의 추천시 _ 문현주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로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사건 사고들로 숨막히는 7월을 보낸 것 같습니다

매년 인재라 하면서도 반성없고 개선없는 말로만 정책을 늘어 놓는 정치인의 민 낯에 우리 서민들만 희생양이 되는 듯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한 해의 땀과 노력을 폭우로 잃어버린 우리 이웃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특별 손님 두 분을 모시고 진행된 이 번 7월 줌미는  더 오래 기다려 만나서인지 그리움과 반가움이 흠뻑 묻어나는 

더군다나 이 곳에서는 그 필력을 인정 받으신 두 분 선생님 덕에 더 좋은 합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설윤선생님이 추천하신 문태준 시인의 " 빈 의자 "

2000년대 들어 최고의 서정 시인이라 불리는 가재미 시인 문태준님의 " 빈 의자 "

그동안 초라한 거미와 말라 비틀어진 개구리, 머리통만 큰 성냥들만 보아와서인지 간만에 만나 본 사진 한 컷 같은 서정시였습니다

당신만을 바랍봅니다라는 뜻을 가진 해바라기는 살짝 기울여 제 뿌리 쪽을 바라보고 있고

누군가의 쉼이 되어줄 나무 의자엔 축축한 적막이 베여있고

눈을 지그시 슬어내리던 님은 쓸쓸한 가을을 만난다

왜 제목이 "빈 의자" 일까를 생각하다 님의 또 다른 시 " 꽃 진 자리에 "서 설명되어진 ' 빈 의자 '의 의미를 읽노라면 

우리가 일상에서 삶에서 생각한다는 것과 그립다는 것이 빈 의자에 앉는 일이라는 님의 설명이 곱습니다

잠간 훝어 본 시인님의 말중에는 유독 나무 의자가 많이 등장합니다

몸이 쉬어야 마음도 쉰다는부경스님의 명언도 곱습니다

우리 순문이 그런 빈 의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세분 선생님 숙제하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숙제라는 말이 학창시절을 연상시킵니다

매우 잘함 칭찬 받은 김수린 선생님

마감 시간 임박해 숙제 하시느라 한 부분 놓친 이경화 선생님

순문 처음으로 숙제 제출한 문현주 선생님

모두 모범생입니다

 

동해안에서 오징어가 사라졌답니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식량 부족 물부족 홍수 증가 폭염 질병의 만연화 경제적 손실등 다양한 상황으로 우리 인간의 삶을 위협합니다

경각심의 글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나요? 묻지 않을 수 가 없네요

지하 주차장을 만들면서 중요한 철근을 빼쳐먹는 그런 개탄의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나무의자에 앉아 생각하고 반성하고 쉼을 얻으라 말하고 싶네요

 

오늘 모신 두 분은 준회원의 자격을 드립니다

6개월 후 순문 회원님들의 결정에 따라 정회원의 자격을 부여합니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문현주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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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 (by 문현주) 빈 의자 (by 이설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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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현주샘의 줌미 후기가 또 한편의 작품처럼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 주는군요

    고맙습니다!

    저는 문태준 시인의 빈 의자가 아무리 작자의 의도가 우울한 쪽으로 기울어 있을 지언정

    거기 앉아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멧시지가 담겨 있다고 보았습니다

    시의 함축적 의미란 참 오묘한듯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 시간 가는줄 모르게 흐른 2 시간....각기 다른 칼라로 색칠한 뒷 맛이

    아주 인상 깊은 날이었습니다.

    문태준, 문정희, 조말선, 이해인 등 종교적, 선정적, 등등 이유로

    젊어서는 멀리 했던 시인들을 50이 넘어서 다시 더듬거리며 찾아서

    제 곁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보니 문씨가 둘이네요.

    이제는 문학적 접근법으로만 만나려고요.

    문태준의 다른 시들도 참 좋습니다. 그 유명한 가재미도

    한 번쯤 칠하고 넘어가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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