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찾아와도
고향은 이미 고향이 아니다
내가 고향을 떠났드시 고향도 고향을 떠났다
지난번은 두손 잡아주며
마루에 마주앉아 할말을 잃고
젖은 눈을 껌벅이던 그 사람은 가고
서까래 사이로 하늘이 보이는 빈집
댓돌 사이에 키로 자란 쑥대꽃이 나를 맞는다
빈 그릇으로만 남아있는 고향으로는
허기도 목마름도 채울수 없어
찾아온 고향을 다시 떠나간다
고향에 찾아와도
고향은 이미 고향이 아니다
내가 고향을 떠났드시 고향도 고향을 떠났다
지난번은 두손 잡아주며
마루에 마주앉아 할말을 잃고
젖은 눈을 껌벅이던 그 사람은 가고
서까래 사이로 하늘이 보이는 빈집
댓돌 사이에 키로 자란 쑥대꽃이 나를 맞는다
빈 그릇으로만 남아있는 고향으로는
허기도 목마름도 채울수 없어
찾아온 고향을 다시 떠나간다
실향민의 삶이었어도 만족하여 살았기에 후회 없는 인생이었는데도 늘 1%의 허기를 느끼게 하는 감정은, 고향도 고향을 떠났기 때문이었구나 하는 깨달음. <빈 그릇으로만 남아있는 고향으로는 허기도 목마름도 채울수 없어 찾아온 고향을 다시 떠나간다> 반복해서 읽어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선생님, 환영합니다. 건필하십시오.
내가 컸고 추억을 만든 곳, 다시 가보고 싶은 곳. 가서는 되돌아서는 곳.... 허한 마음이 벌판에서 빈 팔 벌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허수아비같아요. 선생님 시가 그립습니다. 계속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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