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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풍경

석촌2022.12.13 11:20조회 수 73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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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풍경

 

석촌 李寧熙

 

손바닥   햇살 쪽으로 깃털을 세운 작은 새들이

 

모여들고 나는 남향의 창문을 통해

 

옷깃에 얼굴을 반쯤 파묻고 느리게 걷는 사람들 속으로 

 

스며들었다

 

겨울은 막바지 세월의  자락을 걸치고  그림자를 

 

끌고 다니면서 아사리판 같은 어지러운 삶을 정리하느라 

 

분주한데 나는 길거리 모퉁이에서 풍경을

 

주워 담고 있었다 

 

사람이만한 풍경이 어디 있겠는가 

 

햇볕에 보송보송하게 거풍한 이불처럼 향긋한 

 

풍경 하나 보태며 트로이메라이 잔잔한 회상의 꿈속을 

 

천천히 걸으며 생각에 잠긴다

 

지난   내게 풍경으로 남은 모든 소중한 분들에게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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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꽃 / 석촌 (이영희) 나무 연보(年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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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신혼 초에 대머리가 불만이라고 했더니 여행지에서 남편이 내 손을 잡고 대머리 수를 세어 보자고 거리에 주저 앉아 사람풍경을 시작했지요. 한국에서는 그다지 많지 않던 머리가 시원하신 분들이 미국에는 왜 이리 많은지요. 딴 눈 팔기도 전에 수를 더하는 사람들이 나타나 웃다가 숫자 파악을 놓치고 말았어요. 같은 대머리라도 앞만, 뒤만, 옆으로만, 가지 각색의 시원한 남들이 있더군요. 정말 열심히 관찰했어요. 그 사람들의 마음 속 풍경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노스캐롤라이나 거주
-경북 의성 출생
-애틀랜타 순수문학 회원
이영희(李寧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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