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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소환하다

석촌2023.11.07 09:19조회 수 36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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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소환하다

 

석촌

 

 

단풍 구경 구경 사람 구경 지천인데

 

어느새 그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남는 글이라며 옆구리를 쿡찌르더니

 

펜과 메모지를 찾아 허둥대는 동안

 

순간 포착을 놓치고 말았다

 

술향 꽃향 사람 향기 가는데

 

詩香 리도 잡념 소절 놓치고

 

야속한 건망증 어찌하랴

 

떠돌다 같이 놀자면 천리 밖으로 달아나는

 

비정한 詩情의 가느다란 발목을 잡으려고

 

애꿎은 기억을 소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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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통신 연민의 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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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ㅎㅎ,스마트폰도 안 가지고 가셨나 봅니다

    추억의 사진 한 장 박을 수도 있지만, 쿠욱 찔리는 시향은

    폰에다 박아 두시면.....!

  • 한 달전 혼자 교회를 가다가 나뭇잎 하나가 차장에 붙어 날아가지 않는 모습을 보고

    시상이 떠올랐어요. 15분 후에 적으려면 많은 것을 잃을까봐 샛길로 세워놓고 스마트폰 메모란에

    적었습니다. 그 결과 교회에 7분 늦었뎐 적이 있었어요. 옛날 같지 않고 자꾸 기억들이 날아가 버려서요.

    덕분에 다시 한 번 저도 기억을 건드려 봐야 할 것 같아요. 잘 읽았습니다.

  • 시를 읽으며 얼마나 공감이 되는지요

    애써 잠을 청해도 야속하게 잠이 오지 않는 밤

    상상의 나래를 펴다 스쳐 지나가는 시어들

    침대에서 일어나 불을 켜고 적고 하다보면

    영영 잠들지 못하고 밤을 샐까, 내일 꼭 쓰리라 마음 먹지만

    아무리 소환해도 감감 무소식, 여러번 격었습니다.

    누구나 격는 건망증 조차도 이렇게 아름다운 시로 표현하시다니요

    잘 감상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거주
-경북 의성 출생
-애틀랜타 순수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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