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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철학자

석촌2023.09.28 09:21조회 수 65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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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철학자

 

     석촌 

 

 

가을은 존재의 실체다 

 

한자리에 좌정해 묵언 수행 중인

 

원만한 사상으로 가득 찬 실존 철학자 늙은 호박

 

 

말씀 가르침을 받기 위해 집으로

 

정중히 모시고 들어왔다 

 

잘 여문 언어들을 쏟아낼 것만 같은데

 

아무리 귀를 기울여도 철학자는 말씀이 없으시다

 

 

현란한 언어의 수사학으로 가득  

 

공허하게 늙어가는 나는 

 

대책 없는 가을 철학자 수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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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수(哀愁) 변방(邊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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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아무리 귀를 기울여도 철학자는 말씀이 없으시다'

    신학과 철학의 공통분모가 '침묵' 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나아가서 신학은 철학의 전초(前哨)로써 신의 영역조차 철학에 포용되는 꼴입니다

    그래서 석촌님의 심오한 가을 철학을 절감합니다

  • 가을 철학자 호박!! 발상이 대박입니다. 정신이 번쩍드네요. 글감은 널렸는데 쓰지 못하는 답답함 아실런지요.

  • 가을 호박이 정말 멋진 사유를 담고 있는 듯 합니다!

    저도 가을이면 잘 익은 호박 하나 둘 쯤은 집안에 두고 오며 가며 쳐다보고 싶어

    해마다 욕심을 낸답니다.

    거기에 석촌님의 철학이 담겨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대화를 해 볼까요!

  • 뜨거운 여름 한낮에도 묵묵히 수행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보여준 호박을 보고

    실존주의 철학자들을 연상하시다니요

    사유의 깊이를 따를 수 없는 선생님 앞에서

    호박이 감히 입을 못 열고 다문 듯 합니다

     

    젊은 날 학사주점에서 실존주의니 형이상학이니 하며

    하이데거나, 까뮈 등등을 동아리 친구들과 논하던 때가 떠올라

    오늘 밤은 괜히 잠을 설칠 것 같은 마음입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학문이라는 철학

    그 철학에 옷을 입히고 의미를 부여하는 석촌 선생님의

    글을 보며 철학도 공부하고 싶고 지금 당장

    시 한 편 쓰고 싶어 지네요.

     

  • 석촌글쓴이
    2023.10.5 18:41 댓글추천 0비추천 0

    강창오 선생님

    이경화 선생님

    이난순 선생님

    이설윤 선생님

    강화식 회장님

     

    귀한 답글 감사합니다

    순문학방에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노파심에 불쏘씨게 노릇 하느라

    변변찮은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노스캐롤라이나 거주
-경북 의성 출생
-애틀랜타 순수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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