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邊方)
석촌
구심점에서 점점 밀려나면서
귀가 커지고 있다
아웃사이더가 된 나이 탓인지
사람 사는 일이 궁금하고
시절이 하수상하여
수신 안테나가 발달하고 있다
최첨단 시대서 아날로그 궤도를 탈출하지 못한
퇴물로 고착된 위성인간 같은
외로운 행성 하나 변방에서 떠돌고 있다
머지않아 인력에서 벗어나
사라지게 될 별똥별처럼
변방(邊方)
석촌
구심점에서 점점 밀려나면서
귀가 커지고 있다
아웃사이더가 된 나이 탓인지
사람 사는 일이 궁금하고
시절이 하수상하여
수신 안테나가 발달하고 있다
최첨단 시대서 아날로그 궤도를 탈출하지 못한
퇴물로 고착된 위성인간 같은
외로운 행성 하나 변방에서 떠돌고 있다
머지않아 인력에서 벗어나
사라지게 될 별똥별처럼
달이 지구에 뻗치는 영향이 치유, 사랑, 번영, 보호, 생식력등이랍니다
위성의 막강한 저력입니다
내가 있는 곳이 지구의 중심부라고 생각 됩니다.
나는 다만 더딜 뿐이지,그들의 변방은 아니라고 봅니다. 느리다고 , 느림의 미학을
다른것으로 대체 할수 있을까요?
커지고 있는 귀의 적응점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최첨단의 세계 디지털이
저물어가는 우리를 외롭게 하지요
디지털의 미로에서 허덕이다가
아날로그의 궤도에서 나를 찾았습니다
변방의 행성,
우리 속에 지난 세기의 보화들이
여전히 반짝이고 있어요
깔끔하지만 많은 생각을 간직한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강창오 선생님
이난순 선생님
이설윤 선생님
격려에 힘입어 궤도 수정 없이
변방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코멘트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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