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풍경
석촌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
추위가 아직도 서성거리는 계절
출구를 헤매다 노란 등불 켜 들고 대기 중인 개나리 수선화
따뜻한 연정 가슴에 안고
샛길 홍등을 밝힌 매화가 春婦처럼 요염한데
잠시 걸음을 멈추는가 했더니
봄 시녀 배웅을 목에 걸고 빛나는 그림자를 입고
대책 없이 떠나는 길목 오랜만에
봄과 겨울의 조우인 듯 안부가 궁금한 출구에
벚꽃 세리머니가 한창이다
출구풍경
석촌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
추위가 아직도 서성거리는 계절
출구를 헤매다 노란 등불 켜 들고 대기 중인 개나리 수선화
따뜻한 연정 가슴에 안고
샛길 홍등을 밝힌 매화가 春婦처럼 요염한데
잠시 걸음을 멈추는가 했더니
봄 시녀 배웅을 목에 걸고 빛나는 그림자를 입고
대책 없이 떠나는 길목 오랜만에
봄과 겨울의 조우인 듯 안부가 궁금한 출구에
벚꽃 세리머니가 한창이다
그 누가 오라고 하던지 말던지 때가 되면 봄이 오고
숨 죽였던 꽃봉오리가 터지는 것을 보니 봄인가 봅니다
그러나 '춘래불사춘'
모두가 봄이라 해도 내 마음이 봄이 아니면 봄이 아닌 것을........
가고 오는 섭리 속에 길 건너 출구풍경은 벗꽃 세레머니가 한창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북녁 변방 흉노족의 왕에게 시집간 궁녀였던 절세미인 왕소군은 고향의 봄이 그리워 봄이와도 봄같지 않은
' 내 마음이 봄이 아니면 봄이 아닌' 설윤 시인님의 표현처럼, 마음 한 구석 따뜻한 불씨가 그리운 봄입니다
따뜻한 불을 지펴주세요
홍등 밝힌 매화가 그리도 요염해 보이셨나요?
아직도 젊음의 생기가 느껴지는군요
한국엔 벚꽃이 사방에서 야단스러워 진것 같습니다
평년보다 훨씬 빨라졌다고 하네요
봄기운으로 마음도 열고 싶어지는 군요
오랫만에 석촌님께 댓글 달아보니 기분이 좋아져요!
이난순 시인님
한국의 벚꽃 소식을 들으니 고향 산천의 봄이 그립네요
봄기운으로 시정 가득한 시 보따리를 풀어주세요
목련꽃 환한 낮등을 켜듯 은은하고 산듯한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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