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신 댓글

써 놓고 보면 항상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생겨 , 고치고 또 손을 대고.... 너무 부끄러워서 숨어버리고 ... 이난순
늘 우리에게 도전을 주시는 난순님의 열정, 부러워만 하고 있는 저에게 글의 소재도 보내 주시고 아낌없는... 이설윤
이런 날엔 수줍은 꽃나비 봇짐에 얹고 강변길 산책하고 싶네요 언제나 고운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드는 선... 이설윤
가신 님을 그리도 못 잊으시나요? 별이 된 꽃의 마음 헤아리다 시인이 되셨네요 고맙습니다. 이난순
러시아의 전쟁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구요. 그 전부터 계속 그래왔지요 세계 곳곳에 테러리스트들이 난무하... 강창오
글쎄 말입니다! 세계가 들썩거리는데 ,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는데.... 참으로 답답합니다 내 집 ... 이난순
제가 미국 날짜와 시간인지 확인을 안 했군요. 전 한국에 계신 교수님 이길래 당연히 한국시간 인 줄 알고.... 이난순
오랜 동안 몰랐던 할머니의 마음을 할머니의 나이가 되어서야 깨달은 철부지 손녀! 인생길은 쉬운게 아니... 이난순
시작의 중요성이 느껴 지는군요. 다 이루었다고 생각 되어질때 그것을 끝낸게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의 출발... 이난순
살아 숨쉬는 동안 끊임없이 계속되는 베토벤의 운명교향곡 감상. 그 서곡을 또 다시 어떻게 해석 하느냐에 ... 강창오

갤러리

녹색 제물

이난순2024.05.06 17:40조회 수 9댓글 0

    • 글자 크기

 

 

 

가느다랗게 나무 줄기들만 보인다

잎 하나도 없이

바람, 성글게 지나며 쳐다보네

 

 

푸른 제물에 매달려 조각조각 잘라 먹는 검은 벌레들

어쩌다 남아있는 개나리 잎새 뒤에 쪼르라니 매달려

머리만 똥그라니 보이는 그들 귀엽기 조차하다

 

 

개나리 꽃 지고 난 첫 잎이 그리도 맛있는지

 

 

사월 끝자락

그들의 희생제는 시작된다

검은 알 깨어나면서 부터

 

 

겨우내 모아놓은 땅속 기운

햇빛 담아내며 노랗게 합창 끝내고

푸릇하게 한숨 돌리렸던 울타리 옆 개나리

 

 

그들이 지나간 자리, 더 는 개나리가 아니다

검은 털북숭이 길이 되었다

다음 가지로 먹이 찾아 떠나는 배부른 애들

 

 

사진 찍느라 폰으로 폼 잡으니

지나던 이 묻는다

뭐가 있어요?

개나리 잎을 몽땅 먹어치우는 애들 있어서요

무심한 듯 가 버린다

사월도 가 버린다

 

 

그러나

아카시아 향 하얗게 번지면

길 위에 파란 싹 다시 돋아나겠지

오월이 오는

 

 

 

 

    • 글자 크기
맛의 기억 빈 집

댓글 달기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5 맛의 기억 2024.05.13 5
녹색 제물 2024.05.06 9
123 빈 집 2024.04.20 13
122 목이 잘린 장미 2024.04.18 9
121 몰래 숨어든 누렁이 2024.04.16 7
120 손톱 깎기 2024.04.12 15
119 매화 길 위에 피다2 2024.04.02 31
118 섬이 생기다 2024.03.23 19
117 봄 도둑3 2024.03.14 36
116 할머니의 심중4 2024.03.14 27
115 직선에 옷 입히다 2024.03.08 18
114 바람 악보2 2024.03.01 30
113 숨어 있는 쥐4 2024.02.29 39
112 어머니의 엄마 되어2 2024.02.20 41
111 새끼 엄마 2024.01.19 20
110 손을 놓친 핫팩 2024.01.03 18
109 변신은 달빛 아래서6 2023.12.15 69
108 그녀, 가을되다7 2023.11.26 70
107 오늘도 맷돌 보수하러 간다6 2023.11.18 79
106 내 마을 여술 (수필)2 2023.11.10 4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