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신 댓글

써 놓고 보면 항상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생겨 , 고치고 또 손을 대고.... 너무 부끄러워서 숨어버리고 ... 이난순
늘 우리에게 도전을 주시는 난순님의 열정, 부러워만 하고 있는 저에게 글의 소재도 보내 주시고 아낌없는... 이설윤
이런 날엔 수줍은 꽃나비 봇짐에 얹고 강변길 산책하고 싶네요 언제나 고운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드는 선... 이설윤
가신 님을 그리도 못 잊으시나요? 별이 된 꽃의 마음 헤아리다 시인이 되셨네요 고맙습니다. 이난순
러시아의 전쟁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구요. 그 전부터 계속 그래왔지요 세계 곳곳에 테러리스트들이 난무하... 강창오
글쎄 말입니다! 세계가 들썩거리는데 ,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는데.... 참으로 답답합니다 내 집 ... 이난순
제가 미국 날짜와 시간인지 확인을 안 했군요. 전 한국에 계신 교수님 이길래 당연히 한국시간 인 줄 알고.... 이난순
오랜 동안 몰랐던 할머니의 마음을 할머니의 나이가 되어서야 깨달은 철부지 손녀! 인생길은 쉬운게 아니... 이난순
시작의 중요성이 느껴 지는군요. 다 이루었다고 생각 되어질때 그것을 끝낸게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의 출발... 이난순
살아 숨쉬는 동안 끊임없이 계속되는 베토벤의 운명교향곡 감상. 그 서곡을 또 다시 어떻게 해석 하느냐에 ... 강창오

갤러리

섬이 생기다

이난순2024.03.23 22:23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서랍장 정리하다

찾아낸 구멍난 양말

 

곤색 양모로 따뜻했을,

구멍에선 시려움 느껴진다

 

만지작 거리다

다른 천을 안 쪽에 덧대고 뒤집어 또 꿰매니

섬이 되었다

 

엄지발가락  쪽엔 작은 섬 

뒷꿈치와  앞꿈치엔 큰 섬으로

 

섬에서 땀 냄새 나는 듯

온종일 돌아다녔을 행적이 보인다

발자국 수 만큼 늘어나는 만보기처럼

 

밀집된 전철 안,신발엔 바퀴달고

컴퓨터 위에서 춤춰댔을 하루가

 섬엔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해질녘

붉은 술잔 권하듯 

출렁이는 바닷물의 위로가 있고

 밀려온 해초들 쉬어가는 

그곳에 터를 잡아볼까

 

그의 이름 새겨진  문패

 섬에 건다

 

갈매기 소리에

아이들 웃음소리 섞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5 꼬리 밟힌 지능범10 2023.06.03 60
124 나팔꽃 귀 되어8 2023.06.29 51
123 강을 건너다8 2023.07.07 67
122 매미의 기도8 2023.07.26 62
121 그녀, 가을되다7 2023.11.26 69
120 변신은 달빛 아래서6 2023.12.15 68
119 어느 가을 달밤에6 2023.02.23 56
118 아버지의 퉁소6 2023.05.21 46
117 오늘도 맷돌 보수하러 간다6 2023.11.18 78
116 그녀의 등5 2023.09.23 59
115 숨어 있는 쥐4 2024.02.29 38
114 할머니의 심중4 2024.03.14 26
113 야외 잿떨이4 2023.04.30 27
112 그를 떠나 보낸 봄비4 2023.04.27 26
111 화살나무4 2023.04.14 30
110 불시착4 2023.03.19 36
109 연보라 가죽신4 2023.06.04 48
108 체리크릭 파크에서4 2023.07.30 90
107 가을 물드는 소리4 2023.09.07 50
106 길 위에 음표를 그리다4 2023.10.07 5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