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애먼하게 쳐다보지 마
너와 내가 다르다고 팽하니 돌아설게 뭐람
토라진 입은 세모였습니다
밤에 우리의 중재자가 다녀갔습니다
가슴 따뜻한 이가
차가운 벽에 입김으로 조용히 다독이고.
예각의 눈동자 곡선으로 품어주는군요
하얀 눈사포 베일 속으로
새 한 마리 날아든다
분 냄새 맡으며 꼬리깃 쫑긋거린다
서러웠던 기억 다 잊었는지 떠날 줄 모른다
눈 덮인 나뭇가지들 속 따뜻하다
그렇게 애먼하게 쳐다보지 마
너와 내가 다르다고 팽하니 돌아설게 뭐람
토라진 입은 세모였습니다
밤에 우리의 중재자가 다녀갔습니다
가슴 따뜻한 이가
차가운 벽에 입김으로 조용히 다독이고.
예각의 눈동자 곡선으로 품어주는군요
하얀 눈사포 베일 속으로
새 한 마리 날아든다
분 냄새 맡으며 꼬리깃 쫑긋거린다
서러웠던 기억 다 잊었는지 떠날 줄 모른다
눈 덮인 나뭇가지들 속 따뜻하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25 | 연계 | 2024.05.13 | 2 |
124 | 녹색 제물 | 2024.05.06 | 7 |
123 | 빈 집 | 2024.04.20 | 13 |
122 | 목이 잘린 장미 | 2024.04.18 | 9 |
121 | 몰래 숨어든 누렁이 | 2024.04.16 | 7 |
120 | 손톱 깎기 | 2024.04.12 | 15 |
119 | 매화 길 위에 피다2 | 2024.04.02 | 30 |
118 | 섬이 생기다 | 2024.03.23 | 19 |
117 | 봄 도둑3 | 2024.03.14 | 35 |
116 | 할머니의 심중4 | 2024.03.14 | 26 |
직선에 옷 입히다 | 2024.03.08 | 18 | |
114 | 바람 악보2 | 2024.03.01 | 29 |
113 | 숨어 있는 쥐4 | 2024.02.29 | 38 |
112 | 어머니의 엄마 되어2 | 2024.02.20 | 40 |
111 | 새끼 엄마 | 2024.01.19 | 20 |
110 | 손을 놓친 핫팩 | 2024.01.03 | 18 |
109 | 변신은 달빛 아래서6 | 2023.12.15 | 68 |
108 | 그녀, 가을되다7 | 2023.11.26 | 69 |
107 | 오늘도 맷돌 보수하러 간다6 | 2023.11.18 | 78 |
106 | 내 마을 여술 (수필)2 | 2023.11.10 | 4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