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신 댓글

써 놓고 보면 항상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생겨 , 고치고 또 손을 대고.... 너무 부끄러워서 숨어버리고 ... 이난순
늘 우리에게 도전을 주시는 난순님의 열정, 부러워만 하고 있는 저에게 글의 소재도 보내 주시고 아낌없는... 이설윤
이런 날엔 수줍은 꽃나비 봇짐에 얹고 강변길 산책하고 싶네요 언제나 고운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드는 선... 이설윤
가신 님을 그리도 못 잊으시나요? 별이 된 꽃의 마음 헤아리다 시인이 되셨네요 고맙습니다. 이난순
러시아의 전쟁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구요. 그 전부터 계속 그래왔지요 세계 곳곳에 테러리스트들이 난무하... 강창오
글쎄 말입니다! 세계가 들썩거리는데 ,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는데.... 참으로 답답합니다 내 집 ... 이난순
제가 미국 날짜와 시간인지 확인을 안 했군요. 전 한국에 계신 교수님 이길래 당연히 한국시간 인 줄 알고.... 이난순
오랜 동안 몰랐던 할머니의 마음을 할머니의 나이가 되어서야 깨달은 철부지 손녀! 인생길은 쉬운게 아니... 이난순
시작의 중요성이 느껴 지는군요. 다 이루었다고 생각 되어질때 그것을 끝낸게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의 출발... 이난순
살아 숨쉬는 동안 끊임없이 계속되는 베토벤의 운명교향곡 감상. 그 서곡을 또 다시 어떻게 해석 하느냐에 ... 강창오

갤러리

6월의 고요

강화식2023.06.08 20:24조회 수 72댓글 4

    • 글자 크기

 

6월의 고요              연선 강화식

 

 

고요히 전해오는 정의 파장을 몇 일만에 자르자

다가오는 실루엣이 6월 같지 않아서 애써 외면 하지만

점을 찍기 시작하는 별빛, 늘 곁에 있어 몰랐지만

이제는 얼굴을 들어내며 속삭여서 감춰지지 않는다

너를 찾아왔다고 나이만큼의 속도로 속삭인다

묘한 갈등이 느끼함으로 다가오는 것은 표준에 있는

크로노스가 아닌 특별한 시간 카이로스에 마춰줘 있어서다

알 것 같지만 알 수가 없다 좋아하는 큰 별 하나 이따금 찾아와

가슴에 박혔다 빠져나가도 좋겠지만 이어갈 생각을 애써 자른다

그렇게 다져놓은 마음에 창을 꽂은 너는 누구니?

한 순간 담을 수 없었던 마음. 그릇이 깨졌다 아픈 조각들을

그물질 하 듯 걷어냈다 헛구역질이 나온다 우격다짐으로 막으려니….

도리질로 멀리 보내고 숨을 고른 후 입술에 힘을 모은다

지금 자리가 있는 한. 다시 태어나도 밀어낼 반복. 

실속 없는 잘난 척이 또 독특한 자가면역증을 일으키겠지만

미동을 멈춘 채 곁 길로 새는 미래를 어리석음으로 들여다 보기 싫어

고요를 부른다

 

 

 

 

 

 

 

0608-2023

 

 

    • 글자 크기
한 마리 미꾸라지 (by 강화식) 5월을 여는 향기 (by 강화식)

댓글 달기

댓글 4
  • 샘의 시를 자주 볼수 있는 행운이 따르는군요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를 정확하게 알 수있게 해 주시고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다 보면 그 낯선 이름들에 머리가 좀 지끈 거리는데

    샘 한테서 오늘은 시간의 개념을 잘 파악하게 되어 잊혀지질 않을거 같습니다

     

    너무 절제를 하시는게 아닙니까?

    순리대로 자연스러운게 좋은거 아닐런지요 ㅎㅎ

  • 이난순님께
    강화식글쓴이
    2023.6.9 15:04 댓글추천 0비추천 0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어요.

    아무 것도 하지 말고 좋은 것만 찾아 하고....

    한 평생 지고 누르고 산 것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고개를 듭니다. 아무리 감추려해도 얼굴을 내미네요.

  • 어리석음을 들여다보기 싫어 고요를 부른다는 것은 체념인가요? 화자에게 체면을 걸은 걸까요? 어찌됐든 미래를 들여다 볼 수 있음은 대단한 경지 아닐까요?( 시인의 경지를 말씀하시던 그 분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깊이가 있는 시라서 제가 이해를 못하는 부분도 있네요.

  • 문학이 그저 좋아서 사랑하며 곱게 다듬고 빚어왔던 청자빛 그릇에

    질투의 창이 꽃혀 깨져버린 아픔이 전해져 옵니다

    선생님, 이제 더 이상 애써 고요로 억누르지 마시고

    큰 함성으로 날아오르시길 기대합니다


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 하얀 시간 속 두 얼굴 강화식 2024.04.30 9
109 구름이 액체처럼 흐르던 밤에2 강화식 2024.04.24 17
108 부서진 조각들1 강화식 2024.04.24 14
107 3월의 시간 속에 강화식 2024.04.24 7
106 차요테의 비밀1 강화식 2024.04.24 11
105 중부일보(경기 인천)가 실어준 "이태원의 절규" 강화식 2024.01.10 23
104 이태원의 절규 (1년 전 오늘)3 강화식 2023.10.27 62
103 10월이 오면4 강화식 2023.10.17 54
102 튀르키를 삼킨 눈물5 강화식 2023.09.23 63
101 아버지와 둘째 딸의 진자리3 강화식 2023.06.18 55
100 계절의 산란4 강화식 2023.06.18 55
99 한 마리 미꾸라지3 강화식 2023.06.18 57
6월의 고요4 강화식 2023.06.08 72
97 5월을 여는 향기4 강화식 2023.06.08 58
96 4월의 바람 속에 숨어3 강화식 2023.05.10 55
95 4월의 질서1 강화식 2023.05.10 46
94 4월의 접속사2 강화식 2023.04.24 50
93 너는 누구니? 강화식 2023.03.28 34
92 그림자 없는 사람1 강화식 2022.11.14 174
91 유토피아를 찾는 인공위성들(산문시) 강화식 2022.10.04 23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