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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의 지도

강화식2022.03.08 08:46조회 수 34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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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의 지도                   연선 - 강화식

 

 

 

시를 낳고 싶어 편안함을 멀리 보냈다

 

 

늪에서 진이 빠져야 고난이 글로 바뀌고

 

사막에서 바스락거려야 검은 활자가 나온다

 

 

사랑의 날줄과 이별의 씨줄이 엉킬 때마다

 

변명은 늘어만 가고 결단은 외출한다

 

 

비겁함의 끝을 기도 뒤에 숨겨놓고

 

자유함을 억지로 끌어다 옆에 놓지만

 

여전히 쌓인 불안의 울타리

 

 

편안한 길을 거부한 채

 

우주의 색을 외면한 채

 

 

버리지 못하고 내려놓지 못한 불순물들을

 

끌어안고 또 핑계의 길을 찾고 있다

 

 

20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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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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