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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가시

강화식2022.01.16 18:18조회 수 35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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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가시                               연선 – 강화식

 

 

 

어느 날

 

엄지 손가락 바닥으로

 

살며시 들어와

 

콕 박혀 버린 너

 

 

작은 통증을 주며

 

시선을 사로 잡더니

 

온종일 정신을 묶어둔다

 

 

조심스럽게 다가가

 

콕 잡아 빼려면

 

얄밉게 터를 잡고

 

깊숙이 숨어 버린다

 

 

부풀었다 벗겨졌다

 

물집과 굳은 살로 몸부림을 치며

 

한 몸 되기 위한 눈 맞춤 끝에

 

길들이는 시간을 달라고 한다  

 

 

남에 살에 들어와 터를 잡은 지

 

어느새 석 달 열흘

 

가시는 흔적도 없어지고

 

제살 내살 되어 버린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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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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