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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숨소리

강화식2021.10.20 16:26조회 수 35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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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숨소리                  연선 - 강화식

 

 

 

 

 

여름 볕에 익은결 고운 단풍들이 

 

천연색 옷을 갈아 입고

 

비와 바람에 장단 맞추다가

 

떨어져 누웠지만 눈이 부시다.

 

 

 

성큼계절을 변화시킨 물소리에 맞춰

 

운치 있게 소곤거리는 낙엽들이

 

이슬은 간밤에 내려와 사랑한 흔적이다

 

지은경 시인의 시처럼

 

 

수줍게 파고 드는 은색 상수리들

 

가을을 담은 황금색 속에 주름 몇 개 보이지만

 

씨를 가득 품고 유리알처럼 드러낸 고염들

 

 

 

아직도 청년 빛 한 켠을 남겨둔 도토리 한 개

 

변죽만 울리며 눈치를 본다

 

사위여 가는 연두 빛을 안고 

 

 

 

아른아른 내미는 단풍잎들의 여린 손이

 

부끄러움을 밀어낸 흥취 속에서

 

또 속삭인다 빨갛게

 

 

 

 

 

20211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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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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