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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이는 그림자(주변머리 없는 꿈)

강화식2021.08.29 16:01조회 수 33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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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이는 그림자                   연선 – 강화식

 

 

 

 

 

어제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캄보디아의 어느 시골에 누워 별의 아픔을 본다

 

오늘, 30kg 모래 주머니를 지고

 

아프리카 모래 사막을 걷는다

 

 

 

호흡으로 사랑을 처음 주고 빈 공간을 남겨준 님과

 

공간을 채워 줄줄 알았던 그 님의 아들들을 버리고

 

껍질만 남은 상처를 다시 걸치며

 

미래의 도시를 찾는다

 

땅을 딛지 않아도 걸을 수 있는

 

 

 

통증의 매듭만 안고 떠난 한반도

 

새로 밟은 아메리카 대륙도 풀지 못했다.

 

곧추세울 수 없어 늘어가는 퇴행의 모습들

 

우주를 향해 내 것 다시 내어 놓으라고 목젖을 흔들지만

 

서성이는 그림자뿐

 

 

 

가위 눌린 소리 끝에 시간이 머물고

 

눈꼬리에 가는 물이 의식을 깨우자

 

눈동자 속으로 들어 온다

 

이른 새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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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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