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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이 오면 (1월의 시 ) 2021 신축년

강화식2021.01.10 13:57조회 수 41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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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첫날이 오면                      연선 - 강화식

 

 

 

 

 

새해 첫날엔 귀한 노트에 일기를 썼다

 

미래의 계획표를 성장 판과 함께 채우며 

 

의식하지 않은 지구의 멋있는 생각을

 

진열장에 넣어두는 이상주의를 꿈꿨다  

 

 

 

시간이 허리쯤 오면 밀당을 하는 능력을 배양 받아

 

자르기도 하고 버리기도 하지만

 

익숙해지는 버릇도 생기면서

 

좁은 반복을 적당히 하는 현실주의자로 변한다

 

 

 

마무리가 오면 마음은 자판을 치듯 빨라지는데

 

피 돌기가 원활하지 못해서

 

감각은 늘어지고 강박에 시달려

 

허무주의가 되는 인생

 

 

 

세월의 나이테는 촘촘히 쌓여도

 

늘어만 가는 빈 공간들을 바라보며

 

허술한 약속이 흩어진 미안함에 눈이 닿자

 

몸서리 치는 짧은 생각들

 

 

 

인간은 완벽하지 않았지

 

슬쩍핑계와 손을 잡는 어리석음

 

다음해 첫 날이 또 와도 달라지지 않을

 

미래의 게으른 예감

 

 

 

202101 (2021년 외지 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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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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