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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늪의 비밀 (9월의 2번 째 시)

강화식2020.09.11 17:29조회 수 47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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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늪의 비밀                                             연선 - 강화식

 

 

 

안개의 땅

 

하늘이 가까이 보이는 곳에 용이 쉬었다 간 늪

 

용은 무슨 생각을 하고 갔을까?

 

 

 

날씬한 사초 사이로 햇빛이 속속 잘 드는 작은 늪

 

비로 용담과 기생초가 고개를 내밀면

 

나래회 나무의 열매 맺는 빨간 소리 짧게 들으며

 

풀꽃 속을 돌다가 돌연변이 된

 

시의 씨앗을 찾았다

 

 

 

풀 길과 풀꽃들을 찾아 다닌

 

소녀는 커서 시인이 되었고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을 읽으며

 

풀꽃시인상을 받았다

 

 

 

9월의 하늬 바람이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고

 

황금빛 사초 사이로

 

잎도 줄기도 꽃도 하나인 일편단심 물매화가

 

 

 

가을을 열고

 

가을을 닫는다

 

 

 

 

 

*용늪--람사르 협약 국내 1호 습지해발 1,280m 대암산(강원도 인제 서화리)에 있는 국내 유일 고층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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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가시 (by 강화식) 외 할머니와 식혜(추석 전야) {하늘연달(10월)의 시} (by 강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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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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