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NEW YORK)은 다시 일어나라 연선 - 강화식
쓰나미 처럼 공포로 다가온 코로나(COVID 19)
동글 안을 스스로 들어가게 만든 소리 없는 전쟁
깊은 눈치와 다투는 시간의 연속으로 예민해진 촉을 타고
자아성찰의 깨달음이 세포 속으로 스며든다 빠르게
고마움은 지구 곳곳에 있었는데 멈추고 나서야 뒤돌아 보는 어리석음
불과 두 달 전 므드셀라증후군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는데
4월6일 하루, 뉴욕시의 사망 기록이 최고치를 기록한 731명
냉동 건테이너들의 부족으로 시체 넣을 공간이 없다는 뉴스
죽음이 꼬리를 물고 초스피드로 달리자
다스리던 생각이 요동을 치며 명치끝이 아파온다
욱신거리는 귀에서 강물 소리가
캔버스에서 별빛 터지는 소리 들린다고
스스로 자른 귀에 붕대를 감은 고호의 절규가 부활한 듯
하루 종일 귓속을 울린다
소리없는 전쟁으로 입을 가린 하얀 침묵들만 드문드문
세계 최고의 도시가 죽음의 냄새로 검게 잠식 당하고 있다
지구의 기울기(23.5)가 생명의 리듬을 만들어 냈을 때처럼
이제 살아 남은 자의 면역력과 빠른 백신의 탄생으로
다시 에너지 넘치는 동력의 도시, 맨해튼에 걸음을 넣고 싶다
사랑한다 뉴욕 뉴욕......뉴욕
*므드셀라 증후군(methuselah Syndrome) 성경에 나오는 이름
나쁜 기억은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기려는 심리
2020-0406(C-2)
-국제문예 실림-
-시인뉴스 포엠-(인터넷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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