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두려움 속에 퍼지는 그리움의 무게(코로나-COVID 19)

강화식2020.03.30 11:10조회 수 487댓글 0

    • 글자 크기

두려움 속에 퍼지는 그리움의 무게(코로나 COVID 19)                                     연선 - 강화식

 

두려움이 그리움을 꾹꾹 눌러 아파온다

봄 꽃과 향기 지천에 흩날려도 짧게 느낄뿐

정직한 계절의 맛을 들숨과 날숨이 길게 쉴 수 없고

꽃가람에 나가지 못하는 서운한 기운에

눈물이 길어진다

 

스며드는 바이러스에 잠식당해 세계의 역사가 바뀌는 지금 자연의 생태계를 톡톡 건드린 

인간의 형벌이 왜 지금인가 이기심이 혈관을 타고 머리로 솟구친다 

그 몫을 심장이 떠맡아 숨가쁘게 박동치며 쉼 없이 꾸짖는다

때로는 빗나간 사람의 생각에 갑인, 저 높은 곳에 계신 분이 계명을 외면한 채 치열하게

살았다고 잠시 쉬라는, 인류에 대한 싸인 인가? 그래서 이익을 창출할 수 없는 만성질환자와

나이 순인가, 머리를 흔들어 마귀의 틈을 털어내며 부정의 유혹을 떨쳐버리는 수고를 한다

그리고 부활의 불꽃이 꺼진 곳을 향해 두 손 모아 울부짖는다

사랑과 능력이 많고 언제나 공평하신 오직 한 분에게

 

카톡의 활자가 코로나 19의 거리를 좁혀줘도

마주보고 또 나란히 앉아 느낄 수 없는 허전함

밀착하고 싶음 사이에 끼어들은 재앙이

더 깊어져 끝이 보이지 않는 2020년 3월의 끝자락

만물의 영장 자리를 놓아버렸나?

 

그리움을 애써 지우고

찬 누리를 향해 두빛나래를 활짝 필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길...

 

 

미주문학 여름호 실림

2020-0327(C-1)

    • 글자 크기
뉴욕(NEW YORK)은 다시 일어나라 {잎새달(4월)의 시} (by 강화식) 물오름 달의 유혹 {물오름 달(3월, 계춘)의 시} (by 강화식)

댓글 달기


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뉴욕(NEW YORK)은 다시 일어나라 {잎새달(4월)의 시} 강화식 2020.04.20 521
두려움 속에 퍼지는 그리움의 무게(코로나-COVID 19) 강화식 2020.03.30 487
28 물오름 달의 유혹 {물오름 달(3월, 계춘)의 시} 강화식 2020.03.19 415
27 시샘달의 장마 {시샘달(2월,중춘)의 시} 강화식 2020.02.29 440
26 해외풀꽃시인상 수상작품-3 (온도 차이) 강화식 2020.02.13 429
25 다시 찾은 특별한 언어 - 2020년 경자년 {해오름달(1월, 정월)의 수필} 강화식 2020.02.06 357
24 해외풀꽃시인상 수상작품 - 2 (추억이 흔들린 날) 강화식 2020.01.18 443
23 자웅이주(Dioecism)의 변신 (12월의 시) 강화식 2020.01.17 338
22 (임기정 선생님에 대한 답글)연선, 텔로미어를 위하여 강화식 2020.01.14 339
21 해외풀꽃시인상 수상작품 - 1 (기억의 샤머니즘) 강화식 2019.12.21 372
20 해외풀꽃시인상 수상 소감 강화식 2019.12.21 335
19 추수를 알리는 가을 정원(성전) (11월의 시) 강화식 2019.11.27 368
18 우리에게 비친 가을 햇빛 -사랑하는 당신에게(10월의 수필) 강화식 2019.10.28 425
17 10월이 되면 (10월의 시) 강화식 2019.10.27 644
16 버리고 싶은 9월 (9월의 시) 강화식 2019.10.27 393
15 제 2의 인생 주파수 찾기 강화식 2019.08.23 510
14 포기 하기까지 강화식 2019.07.26 560
13 7월.......덮(덥)다 (7월의 시) 강화식 2019.07.23 457
12 빛여울(6월의 시) 강화식 2019.06.04 480
11 어머니의 지도 (5월의 시, 어버이 날이 오면) 강화식 2019.05.11 42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