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해외풀꽃시인상 수상작품-3 (온도 차이)

강화식2020.02.13 14:15조회 수 439댓글 0

    • 글자 크기

온도 차이                                                                                 연선 - 강화식

 

흙 길로 들어선 길 꽃 길인줄 알고 달렸다

펄펄 끓는 몸뚱이를 차가운 말초신경으로 다스리고

변덕스런 눈동자는 지천에 들꽃 찾느라 이리저리

빈 자리에 웅웅대는 또 다른 분신들

수 만개의 별빛을 받으며 어둠 속을 기웃거리지만

직무유기의 흔적은 눈에 들어 오지 않는다

 

믿음을 안았는데 괴물이 되어간다

자유롭고 싶어 숲으로 가지만 온 몸을 찌르는 가시 밭길

수습없이 사방으로 토해낸 독 배설물을

몇 일씩 닦아야 하는 노동을 치른다

잠을 압축해서 빠른 새벽을 끌어다 놓고

꾹꾹 눌렀던 리얼리즘을 지우려고 돋을볕을 쪼이러 나간다

상처는 증발하지 않지만 엉킨 과거를 태워 버리려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A C 강화식 2021.09.15 343
29 안경을 부서트린 여자 강화식 2021.09.30 331
28 가을 속 빛여울 강화식 2021.10.05 362
27 가을의 숨소리 강화식 2021.10.20 356
26 고단한 걸음의 흔적들 강화식 2021.10.27 352
25 단풍 속 코로나 바이러스 강화식 2021.12.15 342
24 달과 나 (동시) 강화식 2021.12.15 392
23 잃어버린 날들 (동시) 강화식 2022.01.08 355
22 명태 가시 강화식 2022.01.16 354
21 동백 김치 강화식 2022.01.18 353
20 안개비 (동시) 강화식 2022.01.19 365
19 암과의 대화 강화식 2022.02.05 347
18 먼 시간 빠른 세월 강화식 2022.02.06 371
17 사랑의 마지노 라인 강화식 2022.02.15 356
16 라일락의 추억 강화식 2022.03.01 358
15 핑계의 지도 강화식 2022.03.08 349
14 두 개의 봄 소식 강화식 2022.03.16 355
13 메타버스의 진실은? 강화식 2022.04.17 350
12 봄의 밀도 강화식 2022.04.21 365
11 부활절 간증문(다시 찾은 언어) - 수필 강화식 2022.05.02 36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