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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풀꽃시인상 수상작품 - 1 (기억의 샤머니즘)

강화식2019.12.21 16:18조회 수 37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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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샤머니즘 (X-Ray)                                                        연선 - 강화식

 

빛을 쏘고 있다.

구석구석 깊은 거리를 몇 초안에

보인다

이물질이 어깨에 심어져 있다

기형적으로

애처로움을 스스로 만든 장애자

실수의 몫을 따질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이방인

땅속 기름을 퍼 올리는 메뚜기 형상으로

통증이 무겁다

그 만큼의 무게로

역할 만큼의 높 낮이가 정해진다

방아개비 두 다리를 잡고 흔들면

뛰어 오르지 못하고 방아만 찧는

뼈의 퇴행만큼 기억의 상실도 있으면 좋으련만

상처가 낡을 수록 더 또렷하다

행여 뼛속까지 스며들었을까봐 피부에 닿은 달빛을 지워

최면을 걸고 어깨를 열어 에너지를 쏟는다

샤먼적 관습대로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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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풀꽃시인상 수상 소감 (by 강화식) 해외풀꽃시인상 수상작품 - 2 (추억이 흔들린 날) (by 강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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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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