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되면 연선 - 강화식
파란 물이 번진 하늘 자락을
흰 구름이 깨고 나와 꼬리를 문 끝에
내 눈이 닿았다
기억의 창 속에 촉촉함이 번져 맥없이 서 있자
머리 결 속으로 가을 냄새 파고 들고
빗 장친 가슴 속을 마른 잎 소리가 연다
잎사귀 하나
획
뿜어내는 단풍 향내가
코 밑을 맴돌다 떨어지면
10월이 나무에 걸리고
물기 어린 눈가를 속눈썹이 훔친다
그리고는 또 겉돈다
가을을
하얀마음이
10월이 되면 연선 - 강화식
파란 물이 번진 하늘 자락을
흰 구름이 깨고 나와 꼬리를 문 끝에
내 눈이 닿았다
기억의 창 속에 촉촉함이 번져 맥없이 서 있자
머리 결 속으로 가을 냄새 파고 들고
빗 장친 가슴 속을 마른 잎 소리가 연다
잎사귀 하나
획
뿜어내는 단풍 향내가
코 밑을 맴돌다 떨어지면
10월이 나무에 걸리고
물기 어린 눈가를 속눈썹이 훔친다
그리고는 또 겉돈다
가을을
하얀마음이
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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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 (임기정 선생님에 대한 답글)연선, 텔로미어를 위하여 | 강화식 | 2020.01.14 | 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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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 2021 전북 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초배지" | 강화식 | 2021.01.04 | 474 |
104 | 3월 같은 여인이었는데 (3월의 시) | 강화식 | 2019.03.29 | 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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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 4월의 바람 속에 숨어3 | 강화식 | 2023.05.10 | 69 |
101 | 4월의 불꽃 | 강화식 | 2019.04.14 | 400 |
100 | 4월의 접속사2 | 강화식 | 2023.04.24 | 67 |
99 | 4월의 질서1 | 강화식 | 2023.05.10 | 66 |
98 | 5월을 여는 향기4 | 강화식 | 2023.06.08 | 68 |
97 | 6.25의 침묵 | 강화식 | 2021.06.14 | 366 |
96 | 6월의 고요4 | 강화식 | 2023.06.08 | 84 |
95 | 6월의 우박 | 강화식 | 2020.06.30 | 474 |
94 | 7월.......덮(덥)다 (7월의 시) | 강화식 | 2019.07.23 | 459 |
93 | 7월의 아픈 뜰 {견우 직녀 달(7월)의 시} | 강화식 | 2020.07.22 | 483 |
92 | 8분 46초(George Floyd) | 강화식 | 2020.07.15 | 477 |
91 | 8월을 기웃거리는 기억들 {타오름 달(8월)의 시} | 강화식 | 2020.08.12 | 4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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