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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싶은 9월 (9월의 시)

강화식2019.10.27 18:19조회 수 39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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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싶은 9월                                                                 연선 - 강화식

 

그늘 밑이 밝은 세상인양 물들어 있던 사람들이 부상하고

금수저들이 흙수저들의 몫까지 뺏어간 일이 드러났지만

답보 상태의 침묵이 떠나야 할 자를 잡고 있는 것 같다

합리적 의심과 비합리적 의심으로 나누어져 모두가 갈등하니

한반도가 요동치고 있다

그래서 슬프다

 

지친 안구로 매일 바라봐야 하는 시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나라를 구하려고 생리현상까지 참는 고통을 치르며 광장에 나와서

몇 일째 부르짖지만 이상 현상 속에서 나오지 않는 어둠 하나와

파란 집에서 눈과 귀를 막고 시간을 잡아 놓은 한 사람

소통의 의지를 내려 놓았는지 미동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속상하다

 

진영 논리를 떠나서 위기 관리의 전환을 위해

효율적이고  기민한(Agile) 시간 다툼 속에 

개혁이 요구하는 의제나 속셈(Agenda) 이가장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그래서 안타깝다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는 백성이 보이지 않나

목소리 합해 부르짖는 함성이 반도와 바다를 넘어

다른 대륙과 하늘 나라까지 들리는데

잘못된 이념이 팽창된 인간들은 양심을 침몰 시킨다

그래서 부끄럽다

 

사람은 100년을 살지만 기록은 1,000년을 간다는데

두렵지 않은가?

뜨거운 8월의 끝자락에 시작한 열병이 끝나지 않고 끓고 있다

지우고 싶은 서울의 2019년 9월

그래서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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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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