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빛여울(6월의 시)

강화식2019.06.04 09:45조회 수 480댓글 0

    • 글자 크기

빛 여울                                                                              연선 - 강화식

 

개울가 여울 위에

하나님이 준 빛이 내려와

생명을 불어 넣는다 

 

쉴새 없이 파장을 일으키는 물의 중력

신선한 너울이 포물선을 그리며 내려 앉아

6월의 시냇가를 풍성하게 살찌운다

 

물보라를 헤치고 스며든 빛 결

조약돌에 부딪칠 때마다 퍼저 나오는 산소가

물속 생물들을 움직이게 한다

 

시야를 정화시키는 맑은 방울들 속에

바람이 갖고 온 흙먼지와 부끄러운 세상 소리 섞여

연하게 아프다고 신음 소리 내지만

 

돋을 볓 속에서 부활을 꿈꾸며

새로운 무지개 다리를 놓을

빛 여울

 

 

* 여울은 매우 중요한 자연의 선물이다. 강이나 바다의 수면이 얕은 곳을 여울이라고 하지만

   밑에는 조약돌이 많아 물살이 세다. 그래서 강물이 흐르면서 자갈들 사이를 빠르게 휘돌 뿐 아니라

   위로 솟아 올랐다가 떨어지면서 많은 산소 유입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하천의 물을 정화 하고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강물의 허파와 같은 존재가 여울이다.

 

*돋을 볓 : 아침에 해가 솟아 오를 때의 따사로운 햇볕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핑계의 지도 강화식 2022.03.08 347
29 두 개의 봄 소식 강화식 2022.03.16 352
28 메타버스의 진실은? 강화식 2022.04.17 348
27 봄의 밀도 강화식 2022.04.21 363
26 부활절 간증문(다시 찾은 언어) - 수필 강화식 2022.05.02 359
25 어머니 날이면 생각나는 밥상 강화식 2022.05.07 344
24 불행은 전염되나? (산문시) 강화식 2022.05.28 342
23 아버지 날의 기억 (감나무 집 둘째 딸) 강화식 2022.06.17 534
22 느낌대로 강화식 2022.06.28 366
21 그 섬에 가 있다 강화식 2022.08.14 339
20 바람이 되고 싶은 여자 강화식 2022.08.14 347
19 문명의 딜레마 강화식 2022.09.07 299
18 추도사(강은자 전도사님을 그리며) 수필 강화식 2022.09.30 240
17 유토피아를 찾는 인공위성들(산문시) 강화식 2022.10.04 238
16 너는 누구니? 강화식 2023.03.28 40
15 차요테의 비밀1 강화식 2024.04.24 29
14 부서진 조각들1 강화식 2024.04.24 35
13 그림자 없는 사람1 강화식 2022.11.14 187
12 4월의 질서1 강화식 2023.05.10 66
11 4월의 접속사2 강화식 2023.04.24 6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