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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불꽃

강화식2019.04.14 07:28조회 수 39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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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불꽃                                                                   연선 - 강화식

 

부활의 종이 어김없이 울리는 4월

아름다운 발자취를 뒤로하고 구원의 승리, 생명의 승리를 주기 위한

십자가와 가시 면류관을 쓴 고단한 걸음걸이는 불꽃을 피울 시간을 쫓고 있다

부활의 소망을 위해

 

3일 후

새로운 빛이 탄생을 알리는 새벽

바위틈 속으로 호흡의 향기 스며 들며 따뜻한 숨결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

 

그루잠 후

죽음을 묻지도 않고 놓치고 산 세월들의 나태함을 바라보며

침묵하기도 하고 잠깐씩 불꽃 없는 불씨를 방치한

게으름을 옆에 두기도 했다

 

세월이 머뭇머뭇 또 잊으려 하면 시간을 나누어 기억하고

연합의 에너지를 모아서 부활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성전을 만들자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영원히 사는 삶을 위해

온새미의 기도로 등불을 밝히자

 

 

*그루잠 : 깨었다가 다시 든 잠

*온새미 : 언제나 변함없이  

 

(스마일 시니어 31호에 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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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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