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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의 어느 날

강화식2019.01.20 16:19조회 수 36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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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의 어느 날                                                         연선 - 강화식

 

미련이 흐르는 삶의 연속

33년 살았던 캘리포니아를 등지고

새로운 터전을 잡은 애틀랜타의 뷰포드(Buford)

짧게 내리던 빗물이 길어진 도시

싱그러움으로 살쪄 있지만

허허 벌판 속 허수아비는

물색 모르고 기다린다

오지 않는 새를

 

하얀 밤은 자꾸 쌓여 가고

달이 둥글게 뜬 밝은 밤

건방진 술잔 4개에

두보와 이백을 넣고

달도 청해 빈 잔을 채웠다

 

애써 고요를 가른 후

남은 잔에 걸죽한 이화주를 채워 들고 중얼거린다

살아 생전 달과 두보와 이백을 많이 좋아 했었는데...

 

눈 속으로

마주치고 싶은 사람들

무겁게 끌어다 놓았지만

듬성듬성 저며 드는 얼굴들이

밤을 까맣게 적신다

 

새 이름(연선)을 붙여 시인을 만들어 준 사람

11 년 전 떠난

한 사람이 아득히 머문다

 

높고 먼 사람

 

캘리포니아의 기억이

파랗게 물들어 가지만

달 마당은 채워지지 않는다

 

 

* 고 고원(월정) 교수님이 높고 먼 곳으로 가신지 11주년(2019년1월20일)을 맞이하여"문학세계"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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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날이면 생각나는 밥상 (by 강화식) 애틀랜타에서 첫 번째 쓴 시(2018년 무술년 신년시) (by 강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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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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