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길을 향해서(2018년 무술년) 연선 - 강화식
정유년 붉은 닭이 사라져간 자리에
에너지를 품은 무술년 황금 개가 다가온다
장독 위에 내려 앉은
한국의 햇빛 달빛을 뒤로하고
새로운 나라의 빛을 맞이 한다
잠시, 낯 설은 변화가 고향을 잊게 하지만
생존은 잔혹한 명령이라고 했기에
낮과 밤이 지워간 과거의 시간 속에서
어둠의 노동과 고달품의 끈을
서로 잡아준 교민들의 사랑
세월에 비스듬히 기대어
시간을 나누어 본다
다수에게 유배 당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뿌리 내린 50년
풍광이 뛰어난 사계절의 흐름 속에
조용하지만, 열정이 살아 숨쉬는
지적인 도시 애틀랜타
미래의 소리에 마음의 창을 여백없이 열고
사랑과 평와를 수집하는 감정을 펼치며
과거의 메아리 속에 밝은 위상을 꿈꾸는
한인 사회가 되길 2018년 무술년 새해에 소망한다
삶의 소리 새소리로...
고운 빛 새 빛으로...
*50년 만에 만난 초등학교 김일홍 동창이 제 33대 애틀랜타 한인회장에 취임하는 2018년 1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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