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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봄

석촌2022.03.19 14:26조회 수 18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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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봄

 

석촌 

 

꽃 보듯 하던 임을 

임 보듯 꽃을 보는 나이  

 같던 임도  늙은 봄 이라는  

봄볕이 개나리처럼 환한 날엔 

알것다

 

앙상한 나뭇가지마다 연한 마음 

먼저 떠나보내고 몸은 

뒤따라가는 느린 봄의 心事도 알것다

 

꽃이 지기    한 아름 가득 담은 

마음 어디다 보낼 데 없는 

 허망을 어쩔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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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 수다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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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거주
-경북 의성 출생
-애틀랜타 순수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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