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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익는 저녁

석촌2022.02.13 04:26조회 수 17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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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익는 저녁

 

 

석촌 

 

 

베이크 오븐에서

뜨겁게 달아오르는 감자

화끈한 생의 절정이 궁금하여 젓가락으로

여기저기 찔러 본다

배를 갈라 감자를 입에 넣으면

삼킬 수도 내 뱉을 수도 없는 

‘뜨거운 감자’

그 어쩔 수 없었던 생의 딜레마처럼 아찔한 맛, 

 

 

온도와 타이밍이 지나 식은 감자처럼 

맛이  나이

 옆구리   찔러 본다

아직 감각이 미온(微溫모드에 있지만

살아있다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따끈따끈한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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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거주
-경북 의성 출생
-애틀랜타 순수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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