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신탁( 神託)의 계절

석촌2022.02.04 06:27조회 수 159댓글 0

    • 글자 크기

 

 

 

                                                          

 

신탁(神託) 계절

-3월에 부쳐

                                                

                                 석촌

 

 

입춘 지나

꿈틀거리는 부활의 경이로움을 보라 

생명 싸개속에  감춰졌던 따사로운 기운이 

지평을 활짝 열고 일어선다 

 

흑암과 혼돈의 세상 척박한

눈물의 강을 건너 양지바른 저편으로 

절망의 가지에 희망의 꽃망울 터트리는 소리

연한 순과 새싹이 상처를  감싸고

만물이 일어나 노래하며 춤추는

주체할 없는 소생으로 충만한

 

봄은 

하나님의 신비를 탁본拓本하기 위해 맨발로 

차가운 강물을 찰방거리며 연둣빛으로 

건너느라 분주하다

 

 

    • 글자 크기
불씨 눈오는 날의 풍경

댓글 달기


-노스캐롤라이나 거주
-경북 의성 출생
-애틀랜타 순수문학 회원
이영희(李寧熙)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3 꽃잠 2022.02.09 193
42 불씨 2022.02.06 155
신탁( 神託)의 계절 2022.02.04 159
40 눈오는 날의 풍경 2022.01.29 174
39 따끈따끈한 새해 아침 기도 2022.01.27 519
38 나의 귀여운 도둑 / 손광성 2022.01.26 143
37 세월이 준 귀한 선물 2022.01.23 149
36 는개비 2022.01.20 170
35 작심삼월 2022.01.18 145
34 공자의 밥상 2022.01.17 146
33 밥상머리 수업 2022.01.13 192
32 쓸쓸한 귀천(歸天) 2022.01.12 165
31 별난 사돈 2022.01.03 145
30 시인의 아내 2022.01.02 154
29 무의 내력 2021.12.26 171
28 골목史 2021.12.25 111
27 이력서 한 켤레 2021.12.23 152
26 고향탕(湯) 2021.12.17 173
25 겨울나무 2021.12.11 163
24 치즈 없는 피자 2021.11.21 15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