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세월이 준 귀한 선물

석촌2022.01.23 04:20조회 수 143댓글 0

    • 글자 크기

 

 

세월이  귀한 선물 

 

석촌 

 

당나라 시인 이백이 거울 앞에서 

백발노인을 바라보며어디서 서리를 맞고 왔냐고 

회한에 잠기듯(何處得秋霜)늙음이 찾아오네 

 

 머리카락 조차 점점 사라지고 절망이 다가오면 

세월은 머리카락을 가져가지만

지혜를 가져온다는섹스피어의 말에  

어느 정도 위안을 받으나

 

희망의 등불을 밝히듯열정을 가진 마음이 

시들지 않는다면여든 살이라도 푸른 청춘이다

사무엘 울만의 억지도 먹히지 않는 나이가 되어

 

늙음은 세월이  귀한 선물이다

  

명심보감 같은  구절에 밑줄을 긋는다면,

 과분한 선물에 감사하며 언제 죽어도 좋다는 

 

심리적 결제를 미리 해 놓았다

 

    • 글자 크기
나의 귀여운 도둑 / 손광성 는개비

댓글 달기


-노스캐롤라이나 거주
-경북 의성 출생
-애틀랜타 순수문학 회원
이영희(李寧熙)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3 불씨 2022.02.06 149
42 신탁( 神託)의 계절 2022.02.04 157
41 눈오는 날의 풍경 2022.01.29 167
40 따끈따끈한 새해 아침 기도 2022.01.27 515
39 나의 귀여운 도둑 / 손광성 2022.01.26 141
세월이 준 귀한 선물 2022.01.23 143
37 는개비 2022.01.20 163
36 작심삼월 2022.01.18 140
35 공자의 밥상 2022.01.17 141
34 밥상머리 수업 2022.01.13 185
33 쓸쓸한 귀천(歸天) 2022.01.12 162
32 별난 사돈 2022.01.03 140
31 시인의 아내 2022.01.02 144
30 무의 내력 2021.12.26 161
29 골목史 2021.12.25 109
28 이력서 한 켤레 2021.12.23 149
27 고향탕(湯) 2021.12.17 169
26 겨울나무 2021.12.11 160
25 은혜의 땅 베들레헴 2021.12.02 181
24 치즈 없는 피자 2021.11.21 15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