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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개비

석촌2022.01.20 18:50조회 수 16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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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개비 

 

석촌 이영희

 

 

는개비 내리는 날은 좋은 

하릴없이 참 좋은 

종일 걸어도 옷이 젖지 않고 

어머님이 돌아가신 날처럼 

마음 촉촉이 젖어 혼자 걷고 싶은 

 

 세상살이 

기쁨과 즐거움은 이슬 같고

슬픔 걱정은 안개 같은데

 사이를 잠시 오가며, 

는개비에 촉촉히 젖어 가네

 

*이슬비보다 가늘고 안개비보다 

조금 굵은 는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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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준 귀한 선물 작심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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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거주
-경북 의성 출생
-애틀랜타 순수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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