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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 수업

석촌2022.01.13 05:28조회 수 20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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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 수업

 석촌 

 

밥상머리에서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유기농엔 소 말 똥 으뜸이야,

유기농 채소를 먹으며 일등공신을 찬양하는 

무심코 내뱉은 말에 아내는 슬그머니 자리를 떴다 

 

이제부턴 좀 고상한 축(畜)이라 할게미안해 

사람이나 가축분뇨 결국 썩어 흙이 되니

둘이 하나인데밥맛 떨어지게  밥상머리 

대화에는 금물이다

 

마나님이 식탁에 돌아오기 전 반 즈음 먹다  

밥상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갔다

 문명의 충돌이 기껏 우수마발 (溲馬勃)이라

밥상머리 수업에 맷집이 커지는 중이다

 

-석촌의 전원일기 초(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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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출생
-애틀랜타 순수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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