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도는 쇠비름꽃
-2026 미주문학 여름호에 발표
야생화 시인 배형준
절벽의 청미래덩굴처럼 견디고 싶었다
한 곳에 머물지 못해 세상을 걸어야 했고
하늘을 나는 꿈속에서
새의 날개에 의지하며 구름 위를 떠돌았다
가도가도 끝을 알 수 없는 길 위에서
닻에 걸린 부표가 부러웠다
더이상 갈 수 없어 풀썩 주저 앉아 보니
사소한 작은 풀꽃들이 보인다
서지도 걷지도 못하는 사이
좁쌀만한 쇠비름 꽃씨가 튀어올라
마음을 흔들며 역마살을 잡는다
꽃이 피고 진다는 문장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쇠비름
학명 : Portulaca oleracea L.
쇠비름은 쇠비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밭이나 길가에서 흔히 자란다. 생명력이 강해서 뿌리째 뽑혀도 오랫동안 살 수 있다.
노란색 꽃은 쇠비름, 분홍색 꽃이 피면 쇠비름채송화이다.
비타민 C, E가 많고 무기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나물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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