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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거림의 즐거움

석촌2021.10.10 15:04조회 수 17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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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거림의 즐거움

 

석촌 

 

 

할일없이  빈둥거리고 싶을 때가 있다

 

먹다 남은 식어버린 빈대떡 번갈아 뒤집듯

빈둥거림 모드에 놓고 뒤척이다 보면 

따끈따끈한 빈대(賓待)떡처럼, 아직 쓸 만한 

귀하신 몸으로 대접받는 나르시시즘에 빠져보기도 하고

 

문에 돌쩌귀처럼 한자리서 돌다 지루하면 

시계추 처럼 정각 여섯 시 포즈

일자로 뻗어 보라 빈둥거림에도 정중동(靜中動)의

묘미가 있어야 한다 

 

빈둥거림의 즐거움을 아는가

혼자서 몸과 마음 제멋대로 놀기에도 딱 좋은

 

석촌의 전원 일기 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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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거주
-경북 의성 출생
-애틀랜타 순수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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