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어머니의 구구단

이난순20 시간 전조회 수 4댓글 0

    • 글자 크기

 

 

 

2    2

2    313

 

 

초야를 치른 후 둘이서 기념을 했다

담배 연기 동그란 고리에 손가락 끼워

빨간 꽃동산에 심고

찟긴 자리 알싸한 날을 스물일곱 해가 가슴에 담는다

 

 

단칸방의 폭은 너무 넓어 시어머니 쪽잠을 거절하지 못하고

새내기 실험실 차린다

 

 

2    23

2    3은   뿔 난 도깨비

하룻밤 자유를 준다고 이웃 친구네로 비켜주니

사나운 그의 욕심, 좁은 방을 채운다

 

 

3   14

3    25   친정엄마의 눈흘김

시골 영감님이 기다리시겠네요 시어머니의 골초 손끝이

노랗게 나비 짓한다  파르르르

 

 

4    16

4    3은 아기 울음소리, 샛노란 애기똥풀

드디어 단칸 방 밀쳐내고

두툼한 벽이 있는 아파트로 이사간다

 

 

어머니의 구구단엔 회초리 대신 백묵가루 뒤집어 쓴 선생님의

미소가 어른거린다

 

 

 

 

 

                                                                             20260425

 

 
    • 글자 크기
이상한 셈 값

댓글 달기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 2014년 콜로라도 덴버로 이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제6회 애틀랜타신인문학상 대상 수상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어머니의 구구단 20 시간 전 4
159 이상한 셈 값 2026.04.26 2
158 소심한 부엌6 2026.04.12 152
157 다뉴세문경을 읽고서1 2026.04.12 52
156 나의 스승 김광오 목사님을 추모하며3 2026.01.03 3777
155 On the way to Charlotte 2025.12.27 2460
154 가벼워진 날개1 2025.11.19 3791
153 묵 가루 같은 여자 2025.10.15 2227
152 돌아가는 중 2025.10.11 1992
151 갈갈 가을가을 2025.10.09 2113
150 어느 일요일 점심 2025.09.21 2152
149 바람이 바람 나다 2025.09.04 2100
148 슬픔, 웃자라다4 2025.06.22 4992
147 디밀어 1mm4 2025.06.04 4793
146 그를 이식하다 2025.05.29 2137
145 황토 발 금 2025.05.06 2061
144 가시 자라다 2025.05.06 1962
143 봄을 먼저 보면 2025.04.05 2198
142 리드하다2 2024.11.28 4339
141 숨겨진 씨앗-B T S2 2024.11.16 400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