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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러 꿈을 꾸는 여자

강화식2026.04.22 12:27조회 수 5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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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꿈을 꾸는 여자           연선 강화식

 

 

꿈을 사고 싶어 꿈길을 찾아 꿈의 상가를 향했다

삶은 동태 알들이 즐비하고

3년 묵은 오징어 젓갈이 냄새 없이 늘어져 있다

생기 없이 끝을 향해 가는 것들의 행렬을 보며

시름시름 앓는다

괴물을 만든 여자의 마지막이 보이며

자르지 못한 용기가 오늘의 부산물을 만들어냈다

하늘을 가리고 있는 구름들의 색깔이

한결같이 삶은 동태 색깔이다

파에톤 콤플렉스(Phaethon Complex)

세포 속 구석구석 파고 들어와 움직일 수 없는 강박에 갇혀있어

한 곳에 먼저 머무른 눈길을 지워보려고 애쓴다

허나, 헛웃음을 흘리며 지식을 떠난 목마름을 증명 하려고

속으로 독을 가두는 어리석음

마음에 없는 로젠탈 효과를 애써 뿜어내며

가면을 쓴다 마귀를 만들고 키워낸 책임이

왜 내게 있는 걸까?

몰랐다 걸어보지 않은 길이었기에

왼 딴 섬 모래 속에 묻어버리며

흔적과 부스러기들을 걷어낼 자신이 있을까?

진 자리의 데드라인을 알면

만나지 않았던 0속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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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꿈울 사고 팔 수 있는 상점이 있다면 참 좋겠네요.

    꿈으로 해결이 안 된다면 가상의 세계로 들어가 만들어보세요.

    자기 최면처럼. 어떨까요?

    인간 관계의 깊은 상처가 느껴지네요. 차라리 만나지 말았어야 했을까요?

    파에톤처럼 인간의 한계를 넘는 바람은 꿈을 꾸지 않는 것이 합리적인가봐요.

  • 꿈의 상가를 설정해 놓으신 작가님의 상상력은 도대체 어디까지

    뚫고 올라가게 될까요?

     

    아마도 멋대로 자란 독버섯이 자신의 실수인 양 착각하시지는

    않겠지요.

    모래 속에 던져버린 음흉한 독소는 사나운 파도의 갈기로

    씻겨 나가겠지요

     

    오늘 밤에 걷다가 들른 꿈의 가게에서는 파뜩 거리는 생선들의 눈과

    마주치시기를 빕니다!

  • 강화식글쓴이
    2026.5.3 22: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차라리 꿈꾸지 말았어야....

    억울함이 천장을 뚫고 나가면 차라리 시원하겠죠

    하늘을 볼 수 있으니까 ㅎㅎㅎ

    위로 받고 싶어 꿈의 미로를 헤메다가 두 분의 댓글로 멈추었네요

    사랑해요.


필명 : 연선(康 娟 仙) 서울출생
1985년 미국 L.A이민. 2017년 죠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
*2007년 (신춘문예) 미주 중앙일보 중앙신인 문학상 ‘당선’ - 시
*제 3회 해외풀꽃 시인상 (공주, 풀꽃문학관)
*문학세계 신인상 – 수필, *한국 미래문학 신인 작품상 - 시
*재미시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 고원기념사업회 – 이사, 글마루 동인
*애틀랜타 문학회 (전)부회장
*애틀랜타 연합 장로교회부설 행복대학 문예창작반(글여울) 강사
*글여울 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한국어 교사 12년 역임 - 한국어능력시험TOPIK (남가주 한국학교, 웨스트힐스 한국학교)
*시집 - 텔로미어(꿈 꾸는 시앓이) *공동시집 - 물 건너에도 시인이 있었네.
*미주문학, 외지, 문학세계, 애틀랜타 시문학 – 계간과 년간으로 작품 발표
* 인터넷 신문 : 시인뉴스 포엠 – 계간별 작품 발표
*E-Mail : hwashik219@gmail.com Tel : 818-42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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