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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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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밥                                                     문정희

 

아픈 몸 일으켜 혼자 찬밥을 먹는다

찬밥 속에 서걱거리는 가시가 있다

일평생 대접받지 못한 수많은 끼니가

입 안에서 거칠게 일어선다

 

그 옛날 어머니는

아랫목에 따뜻한 밥그릇 묻어두고

당신은 부엌 한구석에서

서둘러 찬밥을 드셨다

 

자식들 입에 들어가는 따뜻한 밥이

어머니의 배부름이었고

식어버린 밥덩이가 어머니의 몫이었음을

 

이제 나도 알 것 같은데

목구멍에 걸리는 것은

식은 밥알이 아니라

어머니의 야윈 손마디 같은 눈물이다

 

 

[시 분석 핵심 정리]

  • 주제: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희생과 사랑에 대한 뒤늦은 깨달음과 회한.

  • 특징: * '따뜻한 밥'과 '찬밥'의 대비를 통해 주제를 선명히 드러냄.

    • 일상적 소재인 '밥'에 생명력과 정서적 가치를 부여함.

    • 자신이 직접 찬밥을 먹는 상황을 통해 어머니의 고통을 체득하는 구조.

 

문정희(文貞姬) 시인은 1947년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났으며, 한국 현대시단에서 여성의 정체성과 생명력을 가장 뜨겁게 노래하는 시인 중 한 분입니다.

문정희 시인 학력 및 경력 

  • 학력

    • 진명여자고등학교 졸업

    •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 및 석사

    •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 현대문학 박사

  • 주요 경력

    • 1969년 《월간문학》으로 등단

    • 제40대 한국시인협회 회장 역임 (2014)

    •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및 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역임

    • 현재 국립한국문학관 관장 (2022~현재)

[주요 수상 내역]

  • 1975년 제21회 현대문학상

  • 1996년 제11회 소월시문학상

  • 2004년 제16회 정지용문학상

  • 2010년 스웨덴 시카다 상 (Cikada Prize)

  • 2015년 목월문학상문정희 시인은 "성공이 삶을 온전하게 해주는 것 같지는 않다"며 **"완벽한 삶보다 온전한 삶을 살고 싶다"**는 가치관을 작품에 투영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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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시를 쓴다 (by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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