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신 댓글

생리적 현상에서 어른 몫 하려니 잠깐의 동물적 빙의라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망상하다가 그... 이난순
ㅎㅎㅎ 아기같은 실수를 하셨군요. 어릴적 생각에 미소를 짓게 하네요. 이불에 쉬했다고 야단맞던 생각....... 이경화
조언해주신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시를 쓴다는 게 자꾸 퇴고를 하고 또 하고 해야 되겠지요 그런 점이 ... 이난순
많이 끌어올린 본인만의 독특한 시 입니다. 하지만 독자를 위한 연결 고리나 마음씀이 있으면 더 좋지 않을... 강화식
네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어보여요. 도전은 해봐야지요. 매년 엄청난 인파 속... 이경화
마스터 골프 입장권 구매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 놈(gnome), 마스터스 골프 요정 인형을 사는 이야기 였군... 주정숙
오래전 돌아가신 시 어머님을 시를 쓰기 위한 설정으로 날카롭게 묘사해 보았어요 실제로 눈매는 매서워 ... 이난순
쓰고 싶어서 글로 옮기고 나면 매번 아쉬움만 남게 되는군요 퇴고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여 부끄러운 글이... 이난순
모진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부엌으로 내몰고. 부엌에서도 가슴앓이 하는 며느리는 자연을 보며 응어리진 마... 이경화
그런가요? 요즘 AI 한테 영혼이 털려서 더욱 쓰기 싫어지네요. 문법만 다듬으면 출판용 수필 수준까지 올... 이경화

갤러리

반성문

석촌2026.01.15 08:48조회 수 1936댓글 3

    • 글자 크기

 

 

 

          반성문

              석촌

 

아내, 김 여사는

내가 농장에서 전투병처럼 돌아오면 

흙탕물로 변신한 흰양말들로

육신이 좀 고달프다 

빨래통에 입장 불가 딱지붙은 

패잔병같이 널부러진 것들을

한 쪽 구석에 집합시켜 놓고 

온갖 고문 기술이 시작된다 

숨통을 조이고 비틀고 줘 짠다 

 

굴욕의 시간들을 견뎌 온 

분신 같은 양말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햇빛에 치유를 부탁하는거야

 

하얀 솜털같이 보송보송한 하루 분량의 

잘 숙성된 반성문이 완성되면 

싱그러운 향내가 난다 

 

 

.

 

 

    • 글자 크기
우아한 식사 기도 새해 아침 기도

댓글 달기

댓글 3
  • 무게 있는 시 여러번 읽으며 저도 반성해봅니다.

    좋은 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석촌글쓴이
    2026.1.23 09:21 댓글추천 0비추천 0

    회장님

    새해 건강하시고 문운(文運)을 기원합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 ㅎㅎㅎ, 노동의 치유시간을 반성문에 이입 하셨군요!

    삽으로 푸욱 땅 속을 헤집어 보며 가슴 속의 번민을 잊어 본 적있습니다.

    한 뼘의 땅 뙈기라도 가질 수 있다면 부자의 반열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 중입니다. 흐흐

    선생님의 수작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노스캐롤라이나 거주
-경북 의성 출생
-애틀랜타 순수문학 회원
이영희(李寧熙)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5 우아한 식사 기도2 2026.04.05 174
반성문3 2026.01.15 1936
103 새해 아침 기도6 2026.01.01 2943
102 불켜진 빵집 2025.12.22 954
101 솔로몬의 메타포4 2025.06.26 2351
100 이방인4 2025.06.11 2006
99 밥 처방전3 2025.05.24 1922
98 부활3 2025.04.06 2027
97 빛나는 그 늘2 2025.03.19 1968
96 살아있어 행복하다2 2025.03.14 1835
95 봄을 부탁해 2025.03.06 851
94 어머니의 회초리3 2025.02.16 2092
93 플라시보 효과 2025.01.30 862
92 횡설수설2 2025.01.12 1862
91 냉수 한그릇 2024.12.31 991
90 인간미 小考 2024.12.26 1054
89 통증의 미학2 2024.12.16 2225
88 야객(夜客)2 2024.12.13 2614
87 온몸 악기2 2024.12.05 2175
86 꽃을 변호하다2 2024.11.20 212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