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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

석촌2026.01.15 08:48조회 수 10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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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

석촌

 

아내, 김여사는  

농장에서 헤매다 돌아 온 흙물로 변신한 

내 흰양말들로 육신이 좀 고달프다 

빨래통에 입장 불가 딱지붙은 

주인 닮은 털털이들을 한 쪽 구석에 집합시켜 놓고 

온갖 고문 기술이 시작된다 

숨통을 조이고 비틀고 줘 짠다 

 

굴욕의 시간들을 견뎌 온 

분신 같은 양말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햇빛에 치유를 부탁하는거야

 

하얀 솜털같이 보송보송한 하루 분량의 

반성문이 완성되면 아픈 상처에서 

싱그러운 향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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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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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거주
-경북 의성 출생
-애틀랜타 순수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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