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갤러리

오르락내리락

석촌2021.08.23 05:59조회 수 136댓글 0

    • 글자 크기

오르락내리락 별곡

 

                                    석촌 이영희

 

 

아래 위층 열 세 계단들을 매일 수 없이 

오르내린다, 운동삼아 하는 일이다

 

젊어서   정상을 향해 쉼없이 

가파르고 고단하게 오르던 계단들을

제는 쉬엄쉬엄 하루에도  십 번 천상을

오르내리듯 지치지 않는다

 

이러다가 언젠가

거미줄에 발목이 걸려 넘어지는 날까지

오르락내리락 내리락오르락

일어서고 자빠지며, 자빠지고 일어서며

그럼, 그러거나 말거나

 

즐거우나 괴로우나 괴로우나 즐거우나

 

오르樂 내리落, 내리樂 오르落

 

    • 글자 크기
전원 일기 초(日記抄) 밥숟가락

댓글 달기


-노스캐롤라이나 거주
-경북 의성 출생
-애틀랜타 순수문학 회원
이영희(李寧熙)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4 치즈 없는 피자 2021.11.21 167
23 흔들다리 위의 수행자 2021.11.20 147
22 불타는 내장산 2021.11.12 155
21 살아있는 고전 2021.11.06 158
20 살아있는 경전 2021.10.22 183
19 틴에이저 2021.10.18 144
18 빈둥거림의 즐거움 2021.10.10 169
17 허수아비 노릇 2021.10.07 177
16 우리말 숲속을 산책하다 2021.10.03 158
15 열한째 계명 2021.09.27 312
14 석류 2021.09.23 161
13 고추장과 족보 2021.09.20 164
12 유쾌한 협박 2021.09.13 132
11 아수삐링의 추억 2021.09.10 163
10 등짝 2021.09.08 150
9 씁쓸한 안부 한 접시 2021.09.03 166
8 전원 일기 초(日記抄) 2021.08.26 157
오르락내리락 2021.08.23 136
6 밥숟가락 2021.08.23 170
5 이명(耳鳴) 2021.08.19 17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