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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숟가락

석촌2021.08.23 04:04조회 수 19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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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숟가락

석촌 李寧熙

 

 

겸허히 숟가락을 들면  작은 도구가  몸을 

공양하느라  올린 밥이 내가 묻힐  무덤이라는 

생각이  때가 있다 

 

죽을 때까지 밥을  나르느라 수고하는 고마운 

밥숟가락매일 나를 조금씩 파묻기 위해 

흙을  나르는 이라는 사실을 미처 몰랐다

 

공손하게 숟가락이 끼니마다 나를 깨우친다 

날마다 먹는 선하고 귀한 음식에도 목숨을 노리는 

비수() 숨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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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거주
-경북 의성 출생
-애틀랜타 순수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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