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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耳鳴)

석촌2021.08.19 04:01조회 수 21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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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耳鳴)

 

석촌 李寧熙

 

입추가 디딤돌 계단에 성큼 올라서는 

가을 초입부터 

 귓속을 귀뚜라미가 무단 점거했다

아내의 잔소리로부터 

현자들의 고명한 말씀까지

평생을 들어도 뚫지 못한 

철벽같은  뚫느라 필사적인 귀뚜라미 

격음(激音)으로 긁어대고 있어

못 들은  해도 

막힌  뚫느라 애쓰는 귀뚜리  

 

귀가 넓고 늙은 오동나무 득음(得音)

경지에 이르렀는지

경전 되어     내려 놓으면

귀뚜라미 독경 소리에 

닫힌 마음의  활짝 열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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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안부 한 접시 (by 석촌) 칸나를 위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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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거주
-경북 의성 출생
-애틀랜타 순수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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