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초(折草) 단상, 잔디를 깎으며
석촌 李寧熙
내 작은 영토에서 나는 절대 군주 놀이를 한다, 무소불위의 군주로 군림하고 있다
무성한 잡초들을 평등하게 다스리는 것이 군주의 법치, 반란의 소문이 무성할 즈음
번뜩이는 무사의 시퍼런 칼날이 반역자들의 목을 가차 없이 날린다
바깥 세상에는 민초들이 군림하는 법은 없지만 잡초가 왕초인 내 영토에서 만용은
무법천지가 된다, 거사 후에는 자비로운 군주의 은사가 단비처럼 내려 다독인다
태평성대를 꿈꾸는 名君의 법치가 자비와 무자비, 양날 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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