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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 기도

석촌8 시간 전조회 수 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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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새해 아침 기도(2)

 

석촌 (저녁마을)

 

지난 해 동안 영혼의  밥그릇 채우듯

메뉴판 같은 기도 목록 펴놓고 

단골이 음식 주문하듯  식성 맞는 기도

주문(呪文)처럼 일방통행으로 올렸다

 

새해 아침엔 첨가물 없이 담백하게 우려낸 

회개 한 숟갈 넣고 쓸모 없는 낡은 육신으로 데운 

따끈따끈한 국물같은 눈물, 

주님이 드시기에 편한 질그릇에 담아 

 

하얀 새벽에 길러 온 생수같은 

맑은 정신으로 올립니다

 

무공해 유기농 같은 짧고 진솔한 기도

간이  맞는지 실로 오랜만에 하나님이 

빙그레 웃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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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켜진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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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거주
-경북 의성 출생
-애틀랜타 순수문학 회원
이영희(李寧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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