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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 에

이설윤2021.03.13 16:14조회 수 38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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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날  에

 

                              이  설  윤

 

깊고 푸른 하늘

서서히 다가오는  뜨락

요염한 꽃망울

달싹이는 소리에

구름도 잠시 몸을 누이고

 

서둘러 소풍 나온

민들레 광대나물

풀밭에 둘러앉아

비밀 이야기 주고 받으며

부드러운 햇살을 튕기고 있는데

 

바람에 묻어오는

숲의 거친 숨소리

마당가 목련 옆에서

흔들리는 이 마음

철없는 봄앓이 시작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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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오후 풍경 고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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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9년 도미
- 뉴욕 크리스챤 월간지에 창작 활동
- 제3회 애틀랜타문학상 시부문 최우수상 수상
- 현재 동서남북 한국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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