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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아침을 기다리며

이설윤2020.07.12 15:01조회 수 29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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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르른 아침을 기다리며

 

                                                  이  설  윤

 

순간의 만남이

저에겐

찬란한 빛이었습니다

 

거친 세상의 바람 속에서

지우고 다듬고 다시 그려도

실패의 연속 뿐인

수많은 붓놀림 중

당신의 한 획이

내 작품의 성공입니다

 

소리없이 다가온 잿빛 그림자

두려움이 엎드리는 

저물어 해 질 때에

아침을 열기 위해 떠나는 당신

가시는 길 따라 내딛는 첫 걸음이

하늘길의 시작임을 알게 하십니다

 

태초가 어제 같은 오늘

내 이름 부르시는

고요한 언덕에서

다시 새로운 꿈을 꾸며

당신만으로 푸르른

아침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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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쓰다 텃밭 그늘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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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9년 도미
- 뉴욕 크리스챤 월간지에 창작 활동
- 제3회 애틀랜타문학상 시부문 최우수상 수상
- 현재 동서남북 한국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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